작성일 : 25-07-0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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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중 3,130대를 찍으며 전고점을 또 경신했다. 간밤 미국 증시 호조와 이번주 상법 개정 가능성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에는 '코스피 5,000'을 공언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오름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 기대가 부풀고 있다.
1일 코스피는 3,089.64로 장을 시작해 오전 9시 36분쯤 3,131.05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연고점 3,129.09를 찍은 지 4거래일 만에 새 기록이다. 2021년 9월 28일(3,134.46)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10등급신용카드 다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전장보다 17.95포인트(0.58%) 오른 3,089.6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0.28% 상승한 783.67로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견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774억 원, 기관이 4,745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였 sm7 부분변경 다. 반면 개인 6,339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특히 상법 개정안이 오는 4일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심에 불을 붙였다. 그간 법안에 반대해온 국민의힘이 이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주주 환원에 방점을 둔 개정안의 수혜 종목으로 꼽히는 지주사 종목이 일제히 강세였다. HS효성은 전장보 적금이자계산방법 다 29.93% 오른 9만1,600원을 기록, 상한가로 직행해 장을 마쳤다. 크라운해태홀딩스(21.19%), 한화(15.38%), SK(9.54%) 등도 줄줄이 불기둥을 세웠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증시 활황에 개인 투자자들도 국장에 복귀하는 분위기다. 정부 출범 직전일(2,698.97)과 비교하면 코스피는 약 한 달 사이 14.5% hk저축은행연체 (391.64포인트) 급등했다. 최근 7개월간 매수 우위였던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거래가 5월부터는 매도 우위로 전환한 반면, 지난 한 달 국내 투자자 예탁금은 11조6,800억 원이 불어났다. 언제든 증시 투자에 쓸 수 있는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 예탁금은 지난달 말 기준 68조9,800억 원에 육박했다. '빚투' 규모를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 신용보증기금 추가대출 인 신용거래융자 잔고 역시 20조7,868억 원으로 같은 기간 2조6,129억 원이 늘었다. 이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아직 갚지 않은 돈으로, 통상 증시 상승이 예상될 때 증가한다.
증권가에는 하반기에 코스피가 3,4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양일우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추가경정예산안 규모가 크면 개인 순매수도 활발했던 과거 사례를 비춰볼 때 팬데믹 당시처럼 오버슈팅(일시적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바닥을 다지기 위해서는 실적 개선이 필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를 넘어 프리미엄 국면으로 진입하려면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