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6-14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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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호세인 살라미(65)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은 이란 군부 최고위직 중 한명이다.
혁명수비대의 수뇌부인 만큼 이스라엘과 이란에 대해선 매우 강경하고 적대적이다. 생전에 살라미 총사령관은 이란이 공격당하면 철저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하기도 했다.
BBC, CNN 방송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에는 어느 나라든지 이란을 선제공격하면 "지옥문을 열겠다"고 경고했고, 3월엔 "위협이 수행되면 가장 단호하고 파괴적인 엄중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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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전날에도 살라미 총사령관은 "적이 이스라엘에 포위된 무방비 상태의 팔레스타인을 상대하듯이 이란과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전쟁 경험이 풍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이 "어떤 시나리오, 상황, 환경에도 완전히 준비돼 있다"고 장담했지만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에 가장 먼저 당한 인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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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생인 살라미는 1980년 이란·이라크 전쟁 중 혁명수비대에 입대해 2009년 부사령관이 됐고, 2019년엔 총사령관 자리까지 올랐다.
혁명수비대는 이란의 가장 강력한 엘리트 군사 조직으로 국내에선 반체제 세력을 억압하고 해외에선 이란의 힘을 과시하는 역할을 한다. 지역 내 광범위한 민병대 네트워크를 지원함으로써 미국, 이스라엘 스타주식
등에 대한 공격을 이어왔다.
이란·이라크 전쟁을 거치면서 혁명수비대는 정규군(공화국군)보다 위상이 크게 높아졌고 정치계에 입문하는 발판이기도 하다. 이란 내 기업의 70% 이상이 혁명수비대와 직·간접으로 연관됐다는 말이 나올 만큼 이란 경제계에 대한 영향력도 상당하다.
이란 군이 이란 영토를 지키는 역할을 한다면, 혁명수릴게임 정보
비대는 최고지도자를 정점으로 하는 신정일치 체제 자체를 수호하기 위해 창설된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군 통수권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게 직접 보고하고 일상적으로 자문에 응하는 '파워맨'이다. 살라미 총사령관은 2000년대 이후로 이란 핵·군사 프로그램 관여를 이유로 미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양귀비
사회(안보리)의 제재 대상이 됐다.



올해 1월 지하 미사일기지 살펴보는 살라미(왼쪽)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이란의 군사 능력을 과시하곤 했으며 "(이란이) 세계 강대국이 될 참"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 특히 이스라엘, 미국에 군사적으로 맞서는 데 서슴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2019년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이란 표적을 공습한 이후 그는 "시오니스트 정권을 쓸어버리겠다"고 했고, 2020년 미국 공습에 사망한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의 장례식에선 "가혹하고 단호한 보복으로 적들이 후회하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4월과 10월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수백 기를 동원한 보복 공습에 나섰을 때도 그는 혁명수비대를 지휘했다.
CNN의 안보 분석가 베스 새너는 살라미 총사령관 제거는 미국으로 치면 합참의장이 당한 것이라며 "미국인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상상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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