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7-0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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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권새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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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지연 사태가 벌어졌다가 지난 4월 15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인천 중구 영종 누구나집이 지하주차장 누수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입주민은 입주를 못하고 있었던 지난해 여름에도 주차장이 잠기는 것을 목격했다며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3일 오전 7시께 찾은 영종 오션포레베네스트(영종 누구나집) 지하 1층 주차장은 새벽 시간대 해안가처럼 안개가 자욱했다.




3일 오전 7 모아저축은행 시께 인천 중구 오션포레베네스트 아파트(영종 누구나집)에 지하주차장 바닥이 미끄러우니 조심하라는 안내 표지판이 걸려 있다. 사진=최기주 기자


바닥엔 물기가 가득했고, 심한 곳은 찰바닥 소리가 날 정도로 고여 있었다. 일부 차량 앞 유리에는 비가 온 듯 물방울이 가득 맺히기도 했다.
24시간대출가능한곳 주차장을 오가는 차량이 브레이크를 잡을 때 '끼익-끽' 굉음을 내며 미끄러지는 모습도 보였다.
영종 누구나집 입주민 다수는 "안개와 물바다가 옵션이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외부에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아도 항상 주차장 바닥이 젖어 있고 주차장에 안개가 자욱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108동에 입주했다는 주민 A씨는 개인파산신청 "입주를 할 때부터 바닥이 이랬다"며 "주차장뿐만 아니라 엘레베이터에도 물이 흐르는데 아직도 문제 해결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지난해 여름 물바다가 돼 양수기로 물을 퍼 나르고 선풍기를 수백 개 깔아 놓고 바닥을 말리는 모습을 봤다"며 "하자가 명백히 있는데도 어떻게 입주를 시킬 수 있는지 시 e농협인터넷뱅킹 행사(누토피아 협동조합)도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3일 오전 7시께 인천 중구 오션포레베네스트 아파트(영종 누구나집)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앞 유리에 물방울이 가득하다. 사진=최기주 기자


원가계산 제비율 시공사인 동원건설산업 측은 주민들 주장에 누수가 아닌 '결로' 현상이라고 선을 그었다. 결로는 이슬이 맺히는 것을 의미하는데, 습도 증가 및 실내외 온도 차이가 주된 원인이다.
동원건설산업 관계자는 "공간이 텅텅 빈 지하에는 여름철 결로가 생길 수 있다. 부실시공과는 전혀 무관한 문제"라며 "일단 누구나집은 입주자가 적어 주차장 공간이 많이 빈 상태인데, 차량이 많아지면 차 자체 열기로 인해 대부분 문제 해결이 된다"고 말했다.
시행사인 누토피아 협동조합 관계자도 "바닥이 차가운 상태에서 여름철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 바닥에 이슬이 맺힐 수 있다"며 "시공 하자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현재 입주민의 원성이 높아서 원인 파악 및 문제 해결을 위한 전담 팀을 따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영종 누구나집은 송영길 전 인천시장 재임 시절 도임된 민간임대주택이다. 최초 분양가 3억5천만 원의 10%만 납입하면 10년 간 거주하고 분양받을 수 있는 구조다.
하지만 사업 시행사가 PF 대출금 2천800억 원 을 갚지 못해 2023년 11월부터 입주 지연 사태가 터졌다.
입주 예정자들은 누토피아 협동조합을 설립해 전 시행사의 주식을 매입, 시행사 자격을 확보했고 공사비도 일부 정산해 사태를 해결했다.
최기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