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5-2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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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 할 그래서 전달하면중국에서 배달원 처우 개선 논의가 시작됐다. 배달 플랫폼 간 경쟁이 과열되며 1300만명이 넘는 배달 인력이 양산된 가운데, 이들 중 다수가 사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현실이 드러나면서다. 이에 선두 플랫폼들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배달원에 한해 사회보험을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대다수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



27일 오후 12시쯤 중국 베이징의 쇼핑몰 앞에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메이퇀 배달원들이 오가는 모습. 이 무렵 인근 거리에 다니는 오토바이의 절반가량은 배달원이었다. /베이징=이은영 특파원


중국 베이징에선 식사 시간대가 아니어 신입생 국가장학금 도 배달 앱 유니폼을 입은 채 분주히 뛰어다니는 배달원을 쉽게 볼 수 있다. 카페 매장 내 손님은 거의 없지만 배달을 보내기 위해 포장된 음료가 매대를 가득 채우고 있는 풍경도 종종 포착되며, 식당이 밀집한 쇼핑몰의 엘리베이터를 타면 꼭 한두 명의 배달원과 함께 타게 될 만큼 중국의 배달 문화는 활발하다.
?이는 배달 앱이 거의 모든 생활 불법중개 소비재를 취급하고 있고, 배달비도 대부분 무료이기 때문이다. 외식, 마트·편의점 뿐만 아니라 신선식품, 꽃, 전자기기, 화장품, 반려동물용품까지 무료로 배달한다. 국내에서는 불법인 의약품과 주류도 중국에선 앱 터치 몇 번만 하면 누구나 배달받을 수 있다.
파격적일 만큼 편리한 이런 서비스는 배달 플랫폼 간 경쟁에서 비롯했다. 메이퇀(美?) 갤럭시s2원금 이 선두를 지키던 배달 시장에 중국 대표 쇼핑 플랫폼인 징둥(京?)이 지난 2월 출사표를 던졌고, 거대 플랫폼 알리바바도 배달 플랫폼 어러머(?了?)를 운영 중이다. 두 회사로부터 추격당하고 있는 메이퇀의 왕싱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6일 실적 발표에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경쟁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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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12시쯤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 앞 이륜차 주차장. 주변을 둘러보니 10여명의 배달원이 보였다. 노란색 헬멧과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메이퇀 배달원이다. /베이징=이은영 특파원


플랫폼 간 경쟁으로 시장이 커지면서 중국 내 배달 경기도 소상공인 원 수는 1000만명을 훌쩍 넘겼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중국 내 배달원은 1300만명에 달한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플랫폼별 연간 활성 배달원 수는 메이퇀 745만명, 어러머 400만명, 징둥 130만명가량이다.
플랫폼과의 계약 관계에 따라 배달원은 정규직 직영, 외주 계약, 시간제 ‘크라우드소싱(?包)’, 반고정 근무 형태의 ‘러파오(??)’ 및 ‘요우샹(?享)’, 식당 자영업자 고용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외주 계약과 크라우드소싱, 러파오 방식이 주를 이룬다. 이런 고용 형태는 중국에서도 ‘신종 고용형태’로 분류된다.
평균 수입은 육체노동 종사자(블루칼라)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2023년 배달원의 월 평균 수입은 약 6803위안(약 130만원)으로 블루칼라 평균(6043위안·약 115만원)을 웃돌았다. 메이퇀은 자사의 고소득 배달원은 1분기에 월 평균 1만10위안(약 191만원)을 벌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한 달에 9000위안 이상을 벌 수 있다고 답한 배달원은 전체의 8.85%에 불과했다.



중국 배달 앱 1위 업체 메이퇀에 도전장을 내민 징둥이 15.99위안(약 3000원)인 커피 음료를 3.9위안(약 930원)까지 내려 판매하고 있는 모습(왼쪽). 오전 9시쯤 커피 한 잔을 배달 시키자 25분 만에 배달이 완료됐다(오른쪽). 포장비 1위안(약 190원), 배달비는 무료다. /베이징=이은영 특파원


배달원 숫자가 늘자 이들에 대한 사회보장 문제도 화두에 오르고 있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의 사회보험은 주로 성(省) 단위로 운영되며 지역 간 연계가 약하다. 예컨대 광둥에서 일하며 보험료를 내고 고향인 헤이룽장으로 돌아간다면, 연금 수령이 제한되거나 수령액이 삭감될 수 있다. 게다가 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15년 이상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며, 이 기간은 향후 20년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단기간 종사자가 많은 배달원들이 도달하기엔 어려운 요건이다.
제일재경은 “배달원들은 사회보장 제도의 사각지대 때문에 사회보험을 들고 싶어도 못 드는 상황”이라며 “결국 현금 수입과 의료보험, 산재보험정도에만 의존하고 장기 사회보험 가입을 기피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에 징둥과 메이퇀은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배달원에게 사회보험을 제공하는 복지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징둥은 올해 3월 1만여명의 정규직 배달원에 대해 사회보장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고 밝혔다. 메이퇀도 4월 일부 지역에서 ‘유연근무인력 기초연금’ 보험료 납부 자격을 갖춘 배달원에게 보험료의 50%를 보조하는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리난 서남재경대 교수는 제일재경에 “단기·임시로 여러 플랫폼에서 일하는 근무자는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이들에 대한 보험 문제는 여전히 정책적 공백 상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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